1. 출국

해도 안 뜬 새벽에 부산항으로 이동하고 있다.

지금 생각해도 중학교 3학년이 혼자 해외여행이라니 당시 꽤 겁이 없었긴 했나보다.

물론 저 당시에는 일본어 50음도도 못외워서, 영어가 훨씬 유창했으면 유창할 적임.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에 도착했다.

국제여객터미널은 반년 후에 삐까뻔쩍한 새 건물로 이사가고, 지금은 부산항연안여객터미널이 되버렸다.

포켓와이파이도 빌려주고~

지금은 운영하고 있지 않는, 미래고속 코비를 예약해서 탔었다.

부산-하카타 간 노선에는 단체여행객들이 꽤 많았다.

단체가 아니더라도, 여행사에서 파는 탑승권을 사면 저렇게 모여서 체크인하더라.

코비를 예약했는데, 비틀이었음…ㅋ

대기 장소에서 탑승구까지는 꽤 거리가 됐었음.

배가 생각보다 많이 낮았다.

항해하기 시작하면 부상한다고 함.

해면에서 일정 높이를 떠서, 비행기처럼 제트엔진으로 물을 쏴줘서 스크류식보다 빠르다고 하더라.

다른 여객선들은 자유롭게 이동가능한데, 제트포일선은 비행기처럼 좌석벨트를 해야한다고 함.

하기야, 45노트면 배치고는 진짜 빠른 속도긴 함.

순식간에 대마도까지 지나침.

하카타항에 도착했다.

타고 온 배임. 200톤도 안된다고 한다.

뒤에는 밤에 부산에서 출발해서, 아침에 도착하는 뉴카멜리아호.

입국심사도 바로 받았다. 16세 미만이어서 지문 날인도 안했음.

매고 있는 백팩만 세관검사 받고, 한국어로 입국목적 물어보던데 파일에 그려진 캐릭터보고 이해하시더라.

첫 여행 시작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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